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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하루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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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아들에게, 민영 내가 너만한 아이였을 때 늘 약골이라 놀림받았다 큰 아이한테는 떼밀려 쓰러지고 힘센 아이한테는 얻어맞았다 ​ 어떤 아이는 나에게 아버지 담배를 가져오라 시키고, 어떤 아이는 나에게 엄머 돈을 훔쳐오라고 시켰다 ​ 그럴 때마다 약골인 나는 나쁜 짓인 줄 알면서도 갖다 주었다 떼밀리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얻어맞는 게 두려웠기 때문이다 ​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생각햇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떼밀리고 얻어맞으며 지내야 하나? 그래서 나는 약골들을 모았다 ​ 모두 가랑잎 같은 친구들이었다 우리는 더 이상 비굴할 수 없다 얻어맞고 떼밀리며 살 수는 없다 어깨를 겨누고 힘을 모으자 ​ 처음에 친구들은 주춤거렸다 비실대며 꽁무니빼는 아이도 있었다 일곱기 가고 셋이 남았..
유태인의 자녀교육 무엇이든 솔직하게 이야기해 준다 하나님은 입이 어떤 말을 할 때 심장이 이와 다른 말을 하는 사람을 매우 싫어하신다-탈무드, 페사힘 113b 부모들은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아이에게 정보를 제한하곤 한다. 물론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지나치게 깊고 많은 정보를 주어서 쓸데없는 부담감과 불안을 안겨서는 안된다. 하지만 아이가 오해를 하거나 무지하도록 놔둔다면 쓸데 없는 죄의식이나 수치심 두려움 등을 심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춘기 자녀에겐 곧 겪게 될 신체 변화에 대해 미리 알려줘야 아이가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당황하여 수치심을 갖는다면 아이는 그 부정적인 감정을 평생 이어갈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새롭고 정상적이고 ..
밥상이 약상이다 어떤 것을 먹어야 할까 나는 , 간호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강원도에 내려가 순전히 자연 농법으로만 농사를 짓는 분을 알게 되면서부터 자연의 섭리에 무척 감동한 적이있다. 한번은 그분의 농장에 초대를 받아 갔었는데 농장의 흙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했고 발을 가만히 대 보면 마티 눈밭을 걷듯이 부드럽게 쏘옥 빠지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자라는 채소들은 하나같이 생명력이 넘쳐 흘렀다. 나도 모르게 “어머, 너무 싱싱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날 나는 밭 가장자리에 앉아 농장 주인인 이인숙 씨와 오린 시간 얘기를 나누었다. 처음부터 돈을 벌려고 시작한 농사가 아니었기에 그분은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지키는 농사를 지으셨다고 했다. 특별히 밭을 갈아 주지도 않았다. 비료도 주지 않고 싹을 치지도 않은 것은 물론이다..
15살부터 만나는 논어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다(삼월부지육미) 공자게서 제나라에 계실 때 소라는 음악을 드으시고는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음악의 아름다움이 이처럼 극진함을 나는 일찍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공자가 서른다섯이 되던 해에 노나라에 변란이 발생했다. 공자는 난을 피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제나라로옮겨갔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바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극찬해 마지 않는 소라는 음악을 들을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는 고대 순임금 시절 예로부터 전해오는 음악들을 정리하고덧붙여 만든 음악으로 구소라고도 불린다, 처음으로 소를 접하게 된 공자는 그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되어 몇 날 며칠을 음악에 흠뻑 취해 고기를 먹어도..
15살부터 만나는 논어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다(삼월부지육미) 공자게서 제나라에 계실 때 소라는 음악을 드으시고는 석달 동안 고기 맛을 알지 못하셨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음악의 아름다움이 이처럼 극진함을 나는 일찍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공자가 서른다섯이 되던 해에 노나라에 변란이 발생했다. 공자는 난을 피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제나라로옮겨갔는데 그곳에서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바로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극찬해 마지 않는 소라는 음악을 들을 기회를 얻은 것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소는 고대 순임금 시절 예로부터 전해오는 음악들을 정리하고덧붙여 만든 음악으로 구소라고도 불린다, 처음으로 소를 접하게 된 공자는 그 아름다운 선율에 매료되어 몇 날 며칠을 음악에 흠뻑 취해 고기를 먹어도..
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 일곱째날 , 삼보 지도자의 세 가지 보물 노자 : 나에게는 이상적인 대동의 통치이념을 지킥 보호하는 세 가지 보물이 있소. 그 첫 번째는 지도자가 선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모두 포용하는 자애로운 태도고, 두 번째는 사치와 향럭에 빠지지 않는 검소한 태도며, 세 번째는 백성들의 뜻을 자신의 뜻보다 앞에 놓는 겸손한 태도이오. 대동사회를 이끈 지도자들은 자애로웠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었고, 검소한 생활을 함으로써 덕을 쌓아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백성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여겼기 때문에 그들이 따르게 되었던 것이니. 제곡은 태어나면서 신통하고 영묘하여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는데. 두루 베풀어 만물을 이롭게 하였지만, 자신을 돌보지는 않았소. 귀가 밝아 멀리까지 알았고, 눈이 밝아 작은 것을 ..
15살부터 만나는 논어 텅 빈 듯 아는 것이 없다 (공공여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지식이 있는가? 실상 나에겐 아무런 지식도 없다. 어느 시골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물어본다 해도 난 그 물음에 대해 텅 빈 듯 아는 것이 없을 것이다. 다만 그 문제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고루 따져서 알려줄 따름이다.” 라고 하였다. 공자는 결코 자만심이나 오만을 부리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진리에 능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공자는 잘 알고 있었다. 어느 날 번지가 공자에게 농사를 짓는 방법을 물었다. 그러자 공자가 “나는 늙은 농부만도 못하다.”라고 대답했다. 번지가 또다시 채소 기르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또다시 “나는 채소 가꾸는 늙은 농부보다 못하다.” 라고 대답했다. 번지가 자..
차한잔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황금의 차, 다즐링 홍차의 맛은? 홍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에 자주 오르내리는 황금의 차, 다즐링 홍차. 골든 팁 이라는 병명으로 불리는 다즐링 홍차는 아름다움 금빛을 띠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성된 차 속에 황금색 찻잎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있는지가 품질 판단의 기준이 되어, 많이 섞이면 섞일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골든 팁의 팁은 찻잎의 싹 부분을 뜻한다. 즉 차나무의맨 끝부분에 있으며 아직 잎이 열려 있지 않아 마치 참새의 혀처럼 생긴 찻잎을 가리킨다. 찻잎의 새싹 겉에 나온 털은 마치 아기의 솜털과 같은 흰색을 띄고 있다. 이처럼 본래 차에 나 있는 털은 금빛을 띠지 않는다. 그런데 완성된 찻잎이 황금색을로 보이는 것은 차싱ㅍ을 비비는 과정에서 찻잎 안에 있던 엑기사가 표면으로 나와 털에 스며들면서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