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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전 문학 이야기 (제인에어, 레미제라블 등) 나의 고전 문학 이야기 (제인에어, 레미제라블 등) 제인에어는 초등학생 때 주니어판으로 읽었다 그때는 에밀리 브론테, 샬롯 브론테, 앤 브론테 이렇게 세 자매가 다 작가였고 그 중에 한 명이 쓴 책이라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었다. 자매가 다 유명한 작가라니.. 하면서.. 삼십대가 되니까 이 책이 영화로 나왔다 나는 소설 중에서도 연애소설은 잘 안보자 주의라서 이 책도 영화도 그냥 넘어가고, 다만 나도 어릴 때 순수할 때 읽었지 하고 마음속으로 긍지같은 것만 내세우고 있었다 헌데, 자꾸만 제인에어나 노인과 바다, 폭풍의 언덕 등 주니어 시절에 제목만 보고 놓치고만 책들에 대해 미련이 간다. 한번 읽어본 것들에 대해서도 성인본을 읽어야 되지 않겠냐는 의무감 같은 것도 계속 계속 한 이십년 삼십년 ..
정선생이 뽑은 한국과 세계의 명시 133, 아테나 / 한국독서연구회 엮음 마리에게 보내는 소네트 ​ 한 다발 엮어서 보내는 이 꽃송이들 지금은 한껏 피어났지만 내일은 덧없이 지리 ​ 그대여 잊지 말아요 꽃처럼 어여쁜 그대도 세월이 지나면 시들고 덧없이 지리, 꽃처럼 ​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우리도 간다, 흘러서 간다 세월은 각 흙 속에 묻힌다 ​ 애끓는 사랑도 죽은 다음에는 속삭일 사람이 없어지리니 사랑하기로 해요, 나의 꽃 그대여 ​ 롱사르 ​ --------------------------------------- 옛날과 지금 나는 생각한다, 내가 태어난 그 집을 생각하노니 아침이 되면 햇살이 살짝 엿보던 작은 창 그 윙크는 너무 빠르지도 않았고 또한 너무 길었던 적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는 밤의 숨결을 멈추어 주었으면 하고 바라곤 한다 나는 생각한다, 붉은 색과 흰 ..
글쓰는 여자의 공간 2 -엘사 모란테 “작가의 사생활에 대한 온갖 소문들이 난무한다. 그것들은 누구에 대한 소문이건 상관없이 나에 대한 모욕으로 들린다.” 진정한 로마 시인 그녀의 마지막 나날은 처참했다. 한때 유명 작가였던 엘사 모란테는 1983년 자살을 시도한 이후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매우 빈곤하기까지 했다. 사실 그녀는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을 보유한 백만장자였다고 한다.그녀는 화산이 분출하드 미친 듯이 글을 썼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의 일화 - 누군가 그녀에게 친절하게 담뱃불을 붙여주려다가 담뱃불 붙이는 즐거움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봉변을 당했다는 이야기 -제인 오스틴 “ 홀 부인이 어제 아이를 유산했어. 출산 예정일을 몇 주밖에 안 남기고 말이야. 무슨 충격 때문이라는데 내 생각엔,..
글쓰는 여자의 공간 글쓰는 여자의 공간, 타니아 슐리 지음, 남기철 옮김 두 번 째 인데도 끌리는 이책 여성작가들의 매력적인 삶을 들여다 보았다 ----------------------------------------------------------------------------------------------------------------------------------- -도로시 파커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돈과 애인 때문에요.” 짙은 금발의 작가 “작품 주인공들의 이름은 어떻게 짓나요?” “전화번호부나 부고란을 참고하죠.” 파커는 늘 고통스러울 만큼 치열하게 번민하면서 글을 썼다. 이것이 그녀가 글쓰기를 증오했던 이유였다. - 프랑수아즈 사강 “1954년 얇은 장편 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출간..
유엔미래보고서 2045 초등학생때는 공상과학소설을 읽고 글을 써내서 상을 주는 일이 많았다 나는 주로 거기서 일등을 했다 근데, 어른이 되어 읽은 미래보고서가 마치 공상과학소설같다 예측중에 이미 어긋난 것도있지만, 앞으로 어떻게될지 궁금한 것도있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마음으로 내가 읽은 유엔미래보고서 2045 중 줄그어놓은것만 적어봤다 참 어렵게 읽은 책이었다 ----------------------------------------------------------------------------------------------------------------------------------- 실리콘밸리의 미다스라 불리는 비노드 코슬라는 기술 발전이 현재 의사가 하는 일의 80 5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5년경..
청화스님의 참선공부법 청화스님의 가장 행복한 공부 를 한두달 전에 읽었다. 어려웠지만 단숨에 절반 이상을 읽어나간 책이었다. 용맹정진 기도처럼. 청화스님은 가장 행복한 공부의 길을 참선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같은 분의 참선공부법을 읽게 되었다 이책 역시 요약마저도 어려워서, 나름대로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추려서 옮겨본다 *참선 (Zen)* 참선의 구체적 방법 가부좌, 바로 앉는 이것이 가부좌 아닙니까. 가부좌해서 앉으면 그 모양이 정삼각형 모양이라, 물론 삼격형의 각 변은 같지 않지만 하여간 이변은 같습니다. 불교는 상징을 중요시 합니다. 정삼각형 모양을 취하는 것이 우리가 갖고있는 불성을 개발하기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즉 좌선하는 법이 일체 수행법 가운데서 가장 안정되고 불성을 개발하기 쉬운 법이니까 이제 좌선을 주로 ..
프랑스 자수 작품 3 일년쯤 전에 패키지로 프랑스자수 작품을 여러개 샀다 사이트는 1000가게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한 일곱개 여덟개 였던 것 같다 한 작품이 눈에 띄어서 사는 김에 수틀과 여러개를 샀는데, 지금 완성했는 작품은 그나마 쉽게 완성을 하였다 스파이더웹 로즈 스티치와 피쉬본 스티치, 새틴 스티치 세 가지만 할 줄 알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 여러개 산 것 중에 여동생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작품 "두근거리는 마음" 이라는 부케꽃이다 조물조물 색연필 선 날아가라고 세탁을 했다가 꽃모양이 좀 쭈그러들었다 다음부터는 조심할 것이라고 다짐 했다 선물을 하기도 애매하다 제일 처름 프랑스 자수를 접한 것은 평생교육원 수업에 프랑스 꽃자수와 퀼트라는 과목이 있어서 신청한 것인데, 본래도 관심이 있어서 ㅇ퀼트 공방에도 다닌 적도..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파리 중심가 한복판에 진료실을 갖고 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 씨. 세상 어느 곳보다 풍요로우면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이 도시에서, 꾸뻬 씨는 둥근 뿔테 안경에 콧수염을 기르고 의사로서의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친절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를 찾는 여자, 신의 목소리를 듣는 남자, 환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슬퍼하는 의사, 사랑의 상처를 입어 더 이상 미래를 내다볼 수 없게 된 점성가... 어느 날 꾸뻬 씨는 자신 역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음의 병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어떤 치료로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