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 앞에 꼭 놓아주고 싶은 선물 - 톨스토이 외 지음
여성의 사랑에 대하여
어째서 그대는 겁을 잔뜩 먹으면서 어둠 속을 몸을 움츠리며 가고있는가, 짜라투스트라여? 망토 밑에 무엇을 그렇듯 숨기고 있는가?
그것은 그대에게 보내어진 보배인가. 아니면 그대에게 태어난 자식인가. 아니면 그대는 지금 스스로 도둑의 길을 가고 있는가? 악인들의 벗이여.“
“진실로 형제여!” 이렇게 짜라투스트라는 말했다. 그것은 내게 보내어진 보배이다. 내가 품고 있는 것은 하나의 작은 진리이다. 하지만 이 진리는 어린아이들처럼 버릇이 없다. 만일 내가 그 입을 누르고 있지 않으면, 그것은 너무나 큰 소리로 외쳐댄다.
오늘 내가 태양이 질 무렵 혼자 걸어가고 있노라니 한 늙은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나의 넋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짜라투스트라는 우리들 여자를 향해 많은 것을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단 한 마디도 말한 바가 없다.” 그리하여 나는 그녀에게 대답했다. “여자에 대해서는 남자들에게만 말해야 한다.” “나에게 여자에 대해 말하시오.” 이렇게 그녀는 말했다 “나는 이제 나이를 먹었으니까이내 그것을 잊어버릴 걸요.” 나는 그녀의 뜻에 따라 이렇게 말했다. 여자에게 있어서는 모두가 수수께끼이다. 여자에게 있어서는 모두가 하나의 해결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즉 임신이다. 남성은 여성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하나의 수단이다. 그리고 목적은 늘 어린아이이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에게있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참된 남성은 두 가지를 바란다. 즉 위험과 유희를. 그런 까닭에 남성은 여성을 가장 위험한 유희로서 바란다. 남성은 전쟁을 위해서 키워져야 하고, 여성은 모름지기 전사의 위안을 위해서 키워져야 한다 그 밖의 것은 모두가 어리석은 푸념이다.
지나치게 달콤한 과일을 -전사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전사는 여성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장 달콤한 여성이라도 여전히 쓰다.
남성보다 여성은 아이들을 잘 이해한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천진스럽다.
참된 남성 가운데에는 어린아이가 숨어 있다. 그 아이는 놀기를 바란다. 자, 여자들이여. 남성 가운데의 어린아이를 어서 속히 발견하라!
여성은 장난감이어라, 모름지기 밝고 아름다울지어다. 그것은 아직은 존재치 않는 세계의 덕으로 말미암아 비추어진 값진 보석과 같을 지어다.
별의 광신이 너의 사랑 속에서 빛나라! 너의 희망은 “초인을 낳고 싶다‘는 것이어라!
그대의 사랑 가운데에는 용감함이 있으라! 그대들에게 공포를 끌어들이는 자에게 그대들의 사랑으로 맞서 용감하게 대결하도록 하라.
그대들의 사랑 속에 그대들의 명예가 있으라! 그렇지 않으면,여성은 명예를 이해하지 못한다. 사랑받는 것보다도 더 많이 사랑할 것, 결코 두 번째의 것이 되지 말 것, 이것이 그대들의 가장 당명한 명예가 될지어다!
여성이 사랑할 때 남성은 여성을 두려워하라. 사랑할 때 여성은 온갖 희생을 바친다. 다른 것은 모두가 여성에게 있어서는 하나도 가치가없다.
여성이 미워할 때 남성은 여성을 두려워하라, 남성은 영혼의 밑바닥에 있어 화를 내고 있을 뿐이지만, 여성은 본디 넋에 있어 저열하다.
여성은 누구를 가장 미워하는가? - 쇠는 자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를 가장 미워한다. 그대는 끌어당기지만, 자기에게로 끌어들일 만큼 강하지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남성의 행복을 나는 바란다는 것이다 . 여성의 행복은 그는 바란다는 것이다
“보라, 이제 바야흐로 세계는 완전해졌다!” - 이렇게 여성들은 생각한다. 사랑에 따를 때, 여성은 따르고, 스스로의 표면을 위해 깊은 내면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성의 마음은 표면이고, 얕은 수면의 흔들리는 막이다.
이것에 비해 남성의 마음은 깊다. 그 흐름은 지하의 동굴에서 왁자지껄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의 힘을 어렴풋이 느끼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해는 안 한다
이렇게 말하자 늙은 여자는 내게 대답했다.
“짜라투스트라는 정말 그럴듯한 말을 했다. 더욱이 그것을 듣기에 알맞은 젊은 여자들에게. 기묘한 일이다. 짜라투스트라는 여성을 잘 모른다. 그런데도 여성에 대해 바른 말을 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여성에게 있어서는 그 무엇이건 불가능한 까닭이 아닌가? 그러면 감사의 표시로 작은 진리를 받으시오. 나는 그것을 갖기에 알맞게 늙어 있다. 이 진리를 쌓아 그 입을 누르시오, 그렇지 않으면 이 진리는 너무나 큰 소리로 외칠 것이오.”
“내게 그대의 작은 진리를 주라, 늙은 여자여.”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늙은 여자는 말했다.
“당신은 여자들한테 가려는가? 그렇다면 부디 채찍을 잊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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