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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하루 한 문장

다시 일어서는 당신에게 힘을 주는 말

지나간 사랑을 모두 지우고 싶을 때

영화 <이터널 선샤인>

 

조엘, 이것도 곧 사라지게 될 거야.”

알아.”

어떡하지?”

즐겨야지.”

 

살다보면 잊히는 기억이있고,

잊지 못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망각이란 때론 복이지만,

잊지 못하는 것들은 다시금 바라봐야 합니다.

자신을 살아있게 했기 때문이지요

가끔은 기억이 징그럽고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

좋은 기억은 힘이지만, 나쁜 기억은 흠이 되기 때문이지요

또 실패할까봐 망설여지고 ,

또 좌절할까봐 소심하게 마음먹어지는 것들......

실패와 절망의 기억들은 그토록 잘인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억드이 모두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것들 아닐까요?

영화<이터널 선샤인>사랑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받았던 기억, 사랑했던 기억,

없는 사람이 없겠지요

우리는 사랑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안은,

사랑으로 온전한 사람들이니까요.

 

조엘은 사라가 먼저 기억제거장치를 찾아가

자신과의 추억을 지운 것에 분노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기억을 지우려고 하지요

지워지는 기억 속에서 조엘은 괴로워합니다

결국 기억제거장치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지요.

 

그들 사랑의 절정, 몬타우크 바닷가에서

사랑이 다시 시작됩니다

여자가 묻습니다

이럼 뭐해? 우린 다시 지겨워질 텐데...... 아파하며 헤어질 텐데... 나를 싫어하게 될텐데......”

남자가 대답합니다

그럼 어때?”

 

잊힌 기억을 복원해내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보도 더 어려원 일은

그 기억속에서 여실하게 드러나는 엣 사랑의 상처들입니다

사랑은 상처를 치유하게 해주는 동시에,

가장 치명적으로 존재에 큰 콤플렉스를 남기기도 하지요

망각한 자는 복이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라.“ - 니체

 

사랑의 아픔이 너무 큰 사람은

아마도 모든 걸 지워버리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세요

너무나 소중했고,함께 하고 싶었기에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이지 않을까요?

그렇게 우리는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야 합니다

잊히지 않아 생상한 아픔이라도,

잊히지 않아 찬란한 기쁨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또 다시 사랑을 해야합니다

 

좀 아프면 어떤가요?

좀 괴로우면 또 어떤가요?

 

추억과 기억이 다른 이유......

추억은 사랑의 씨앗으로 완성되는 햇살이기 때문이 아니던가요?

 

 

 

다시 일어서는 당신에게 힘을 주는 말

김현영 지음

마더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