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테라피 철학 단상
“ 이 차 한잔에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으면 얼마나 들어있겠습니까?”
“제가 드리는 차는 약이 아닙니다. 이 차를 마신다고 해서 금방 피로가 사라지고, 가지고 계신 증상들이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드린 방법으로 본인의 몸을 잘 이해하고, 차를 마시면서 일러드린 몸을 위로하는 방법들을 매일 실천해야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건강해집니다.”
차는 약이 아니다
하지만 차 한잔은 내 기분을 좋게 할 수도 있고, 내 몸을 더 건강하게 할 수도 있다
차를 단순이 마시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도
옛사람들은 차를 마시는 일을 다도라고하였다. 말 그대로 차를 마시는 것은 도를 닦는 것이다.. 차 한잔의 편안함과 차분해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그런 절차와 격식이 아니더라도 다만 차 한잔으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다도다
우리들의 피로, 어깨 결림, 수족냉증, 소화불량, 불면, 우울, 과민한 장으로 인한 설사나 변비, 짜증은 복잡해고 치열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몸이 힘들어서 내게 보내는 하소연들이다. 다 정리하고 어디 한적한 시골이나 산으로 들어가면 며칠 지나지 않아 말끔히 해결될 병 아닌 병이다.
하지만 간절한 생각과는 달리,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녹록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그런 우리 몸을 위로할 방법이 필요하다
커피 한 잔이, 한잔의 차가 그런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다
다만 마시기만 하지 말고 충분히 그 시간을 즐겨보기 바란다. 사소한 자판기 커피 한잔이라도 충분히 즐기려는 마음가짐과 한 모금 한 모금마다의 기분과 느낌에 집중하시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좋은 기분과 편안한 느낌이다
사람을 돈을 벌기 위해서 몸을 버리고, 버린 몸을 치료하기 위해서 돈을 쓴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의 좋은 기분과 편안한 느낌을 위해서 지금 맘에 드는 차를 고르고, 멋진 잔을 장만하고, 차 마시는 공간을 꾸며보시기를.
작은 투자지만 크게 보답할 것이다.
한의사의 다방, 이상재 지음
유쾌한 한의사가 전하는 한약재로 만든 쌉쌉하고 청량한 차 이야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나를 위로할 차를 만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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